밀양 세종병원은 돈벌이에 눈이 멀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환자가 200명 가까운데 당직 의료진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여 불이 난 것을 알아도 환자들을 모두 재빨리 대피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당직 근무를 서던 원무과 직원이 오전 7시 30분쯤 소방서에 신고할 당시 직원은 고작 당직 의료진 9명과 원무과 직원 2명만 있었습니다.
직원 2명은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소화기로 화재 진압을 시도했고, 의료진 9명은 환자 대피에 나섰지만 턱부족한 인력 때문에 대형 사고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현행 의료법상 환자 200명이 입원한 병원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의 당직 의료진을 두게 되어 있어 법 대로 준수했지만 화재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37명 중 80대 이상 고령층이 절반을 넘어 스스로 대피를 할 수 없어 피해가 컸습니다.
이 병원 원장은 스프링쿨러 설치 기준이 안 되어 설치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안전을 위해서 스스로 설치했더라면 이렇게 피해가 컸을까요?
무조건 법만 지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는 소화장비 하나라도 더 갖추도록 해야지요.
그저 환자를 많이 받아 돈벌이만 하려는 얄팍한 이기심은 결국 막대한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지요.
불이 났다 하면 문제점 투성이인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적폐로 보고 우선 개선해야 하는데 정치보복이나 하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이에 힘없고 무고한 사람만 비침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달라질까 기대했는데 현 정부도 별 수가 없는 것인가요?
왜 한두 번의 화재를 교훈 삼아 확 뜯어고치지 못하나요?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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