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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속에 빠진 신생아의 사망 원인

옥상별빛 2017. 12. 20. 03:31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 4명 중 3명의 혈액에서 염기서열까지 일치하는 ‘항생제 내성균’이 나왔습니다.

 

이 세균이 직접적으로 신생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는 더 조사해야 밝헤지겠지만 병원의 감염관리체계가 허술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채취한 혈액검체로 배양검사를 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공통적으로 검출됐으며, 이들의 염기서열 역시 일치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성인의 대장 등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입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신생아의 혈액이 이 세균에 감염되면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데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채 환자와 접촉만 해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3명의 혈액에서 염기서열까지 일치하는 균이 발견됐지만 이 세균 때문에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인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 역학조사 과정을 거쳐야 밝혀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숨진 신생아 4명 중 1명은 다른 아기들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나지 않았코 사망한 신생아들과 함께 있다가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간 신생아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촤우간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관리해온 신생아 혈액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도 병원에서 의료진의 위생 관리에 헛점이 노출된 만큼 파장은 커질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이대목동병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