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개가 무서워요

옥상별빛 2017. 10. 21. 06:28

 

 

용인의 탄천을 따라 운동을 하다 보면 개와 함께 운동 나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큰개, 작은개는 물론이고 깜찍하게 귀여운 놈들까지 정말 종류도 많습니다.

 

이제는 산책로가 마치 귀엽고 비싼 개를 패션쇼하는 장소가 된듯 합니다.

 

좁은 산책로에서 개와 마주칠 때에는 불과 30cm의 거리도 안에서 스칠 때도 허다합니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개를 끌고 다닐 자유가 있겠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남시는 올해 7월부터 개줄을 매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린다고 현수막도 내걸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원이나 산책로뿐만 아니라 어떤 곳에서건 개줄을 매도록 의무화해야 합니다.

 

최근 8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유명 한식당 대표가 아파트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집 개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흘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식당은 역대 대통령들과 유명 기업인들이 자주 찾는 유명한 식당인데 식당 대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블록에게 한차레 물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김 모씨는 가족과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문앞에 서 있던 프렌치 불독이 김씨 정강이를 문 것이 끝이었습니다.

 

김씨는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패혈증으로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문제의 개 주인은 블독에게 목줄을 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법적 처벌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김모씨의 유족이나 개 주인이나 날벼락을 맞은 셈인데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남의 일처럼 볼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1초의 방심도 안 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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