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일하던 근로자 4명 중 3명이 추락하여 숨지고 한 명은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줄에 걸려 있다가 1시간 25분만에 구조되었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가 빈번하자 정부는 안전수칙을 만들어 매뉴얼을 준수하도록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서 벌써 세번째나 되고 1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4월 21일 울산 에쓰오일 타워크레인 전도로 4명 사망, 5월 21일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추돌로 6명 사망에 이어 이번에 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기둥 구조물을 들어 올리는 인상작업을 하던 중 지지대가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안전바 착용 여부 및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작업관리 및 안전관리 미흡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이번에도 안전관리에 대한 헛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부는 20년 이상 된 크레인의 비파괴검사 의무화, 사망사고 발생 시 임대 업체는 영업정지, 원청업체에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전 과정에 대한 감독 의무 신설 등은 요구하는데 업체가 얼마나 지킬지는 의문입니다.
그저 사고가 나도 우리 회사는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 속에 무고한 사람들만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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