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요?

옥상별빛 2017. 7. 25. 08:56



학교가 존재하는 목적은 인류의 문화적 가치가 깃들어 있는 언어·과학·기술·예술 등에 대하여 먼저 배운 교원들이 지적이나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하여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키는데 있습니다.

 

학교의 기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지식 전달 위주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어울려 지내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기초적인 능력을 키워 나가도록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과거의 학교는 잘 정선된 지식을 바탕으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주입식으로 전달하고 평가하는 것이 주였다면, 오늘날의 학교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지식을 잘 가공하여 재생산해는 능력과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생각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있습니다.

인성교육만 해도 예전에는 가정과 마을과 어디를 가도 어른이 계셔서 교육적으로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졌는데 지금은 학교에서만 인성교육을 떠맡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의 학생들은 자신과 성격이나 행동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양보나 타협, 인내하는 정신이 너무 부족한 편입니다.

 

부모가 바쁘다는 핑계로 방종에 가깝게 놓아 키우는 자녀들을 학교에서 '사람 됨됨이를 철저히 가르치는 엄한 교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생각이 다를 때에 서로 말로 풀어가면 될 것을 툭 하면 욕설이나 폭력이 먼저 나오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인성교육의 한계를 실감하곤 합니다.

 

특히 부모도 자녀들 앞에서 학교나 교원을 비방하게 되면 아이들을 제대로 길러낼 수가 없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야 하고 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도 행복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꿈과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할 정도로 아직 순수함 그 자체입니다.

 

부모가 세상을 보는 눈이 부정적이면 아이들은 좌절감만 느낄 것이고 부모가 학교를 보는 눈이 부정적이면 아이들은 학교를 지겨운 곳으로 느낄 것이 뻔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으며 만나고 싶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기 싫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싫어하는 사람을 회피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싫은 사람과도 만나야 하고 자기의 생각과 다른 사람과도 어울려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어렸을 적부터 배워나가야 합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가 많을수록 미래는 밝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내 아이와 그들의 친구 또 나와 나의 이웃 모두가 함께 나누고 배려하면서 힘든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데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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