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미국에 판정패당한 중국

옥상별빛 2017. 4. 10. 03:41

 

미중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4월 5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고 4월 6일 미국은 시리아를 공격하였습니다.

 

習近平의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두방이나 얻어맞은 격인데도 미소를 잃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習近平은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으로부터도 한방 얻어맞아 결국 두방을 맞은 채 협상에 임한 셈입니다.

 

우선 4월 5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중정상회담을 방해할 목적으로 쏜 것 같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에서는 이번의 미사일 발사는 중정상회담과 관계가 없다고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미리 중국에게 통지하고 쏘았을까요?

함부로 날뛰는 김정은으로 보아 그랬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번 회담과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트럼프가「만약 중국이 협조하지 않으면

미국 단독으로 행동해도 좋다 」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동의를 해 버리면 미국을 방문 중인 習近平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위신이 손상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트럼프의 성격으로 보아 시진핑은 북한은 우리가 나서서 막을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참으로 기분이 나빳을 것입니다.

 

속으로는 북한이나 미국이 체면을 구겨도 협상의 테이블에 앉을 수 밖에 없었던 習近平은 굴욕적인 회담인 줄 알면서도 참아야 했던 트럼프의 농간에 이용당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