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빛 꼬리가 걸린 서산
일찍 숲이 되어 서 있는 친구처럼
그리운 사람 되고 싶네
비가 오면 그리움에 젖고
눈이 오면 그리움에 쌓이는
그리운 사람 되고 싶네
햇빛이 들지 않아도
지그시 피어나는 진달래처럼
그리운 사람 되고 싶네
매정하게 돌아선 사람에게도
울컥 가슴 적시는
그리운 사람 되고 싶네
세찬 바람에 흔들려도
뿌리를 내주지 않는 풀잎처럼
그리운 사람 되고 싶네
눈 감으면 더 선명해지고
세월 지나면 더 기억에 젖어드는

*출처: 이별이 없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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