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인연과 악연 사이

옥상별빛 2024. 11. 6. 01:08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마음을 열지 않지.

 

알아도 모르는 척

있어도 없는 척 조심하며

그런 사이로 오래 가면

믿음이 가는 친구이지.

 

 

친한 사이에서는

간도 쓸개도 다 꺼내지.

 

가진 것에 더 보태겠다고

모든 것을 털어놓으면

원수로 변하는 거지.

 

 

덜 친하면

입이 무거워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욕심을 바라지 않으니

절대로 잃을 것이 없지.

 

 

아주 친하면

입이 가벼워 모든 것을 내뱉고

내가 더 잘난척 하니

오히려 많은 것이 털리지.

 

 

가졌다고 자랑마라

안다고 자만하지 말라.

그것이 어느날 화근이 되거늘

 

 

비밀을 말하지 마라

사적인 것을 꺼내지 마라

그것이 먼훗날 불씨가 되거늘

 

덜 친하면 

좋은 인연으로 남지만

더 친하면 

망할 악연으로 변하지.

 

*사진 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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