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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믿을 수 있나?

옥상별빛 2021. 9. 14. 09:15

정부가 올해 연초만 해도 오는 11월에 접종률 70%에도 도달하면 집단면역이 된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을 넘은 싱가포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급증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경제 타격이 큰 코로나 근절 전략에서 코로나와의 공존을 위해 행동제한 완화로 선회했다가 큰 시련에 직면했습니다.


인구 약 570만 명인 싱가포르에서 신규 감염자는 12일까지 3일 연속으로 500명을 넘어섰는데 인구비로 생각하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습니다.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1조 5명까지 외식을 허용하는 등 엄격했던 코로나 제한을 일부 완화해 감염자가 8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은 81%로 아마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자랑하던 싱가포르는 감염력이 강한 델타주가 신선시장과 상업시설을 통해 확산되면서 기대된 집단 면역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싱가포르 보건성은 「접종율 9할을 큰폭으로 넘지 않으면 획득은 어렵다」라고 비관적입니다.

한편 집단 면역(herd immunity, community immunity, population immunity, social immunity)은 감염이나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의 상당 부분이 전염병에 대한 면역을 가진 상태가 되어 전염병으로부터 간접적인 보호를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집단 내의 다수가 면역을 가지고 있으면, 전염병의 전파가 느려지거나 멈추게 되는데 면역을 가진 개인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될 확률이 낮아지는데 보통 집단면역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해야 합니다.

 

집단 면역이라는 용어는 1923년에 처음 사용되었는데 많은 수의 어린이가 홍역에 면역이 된 후, 감염되기 쉬운 어린이를 포함하여 일시적으로 새로운 감염의 수가 감소한 것이 관찰된 1930년대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집단 면역을 유도하기 위한 대량 예방 접종이 그 후 보편화되어 많은 전염병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는 데 기여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는 워낙 변종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얻을 수 있기까자는 요원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