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전근대적인 샤리아 형법

옥상별빛 2021. 8. 25. 07:55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모든 여성들에게 밖에 나오지 말고 집에 있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만약 이를 어기면 샤리아 형법에 따라 심판을 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샤리아 형법의 샤리아라는 말은 옛 아랍말의 '지켜야 할 것' 이라는 뜻으로부터 기원한 것입니다.

 

이슬람 율법학자들은 하느님이 내리신 완전한 법이며 모든 무슬림은 이 율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샤리아 법은 이슬람의 예언자인 무함마드가 직접 법전을 편찬한 것이 아니며, 무함마드가 죽은 후 수십 년이 지나 이슬람이 초창기의 모습과 많이 달라진 상태에서 이슬람권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이슬람에서는 샤리아 법이 인간이 하느님에게 대하는 직접적 의무관계를 말하는 의례적 규범으로 청결, 예배, 자선, 단식, 순례, 장의 등에 관한 규범이 포함됩니다.

 

또한 인간 상호의 권리와 의무 관계를 규제하는 윤리적 규범으로, 혼인, 이혼, 친자관계, 상속과 상속액, 노예와 자유인, 계약, 선언, 와크프(기부), 형벌, 비무슬림의 권리와 의무 등에 관한 규범이 포함됩니다.

샤리아 법은 단순한 법이 아니라 도덕 규범으로 보는 면이 강합니다.

 

샤리아 법을 어기고 회개하지 않으면 불타는 지옥에서 뜨거운 녹물을 마시고, 피부가 녹아들고, 내장이 터지는 고통을 지속해서 느끼는 끔찍한 벌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샤리아 법에는 정말 세세한 것까지 다루고 있어 일반 무슬림들도 샤리아가 대체 무슨 내용인지 다 몰라 이를 해석하는 율법 학자들이 있습니다.

 

가령 술을 금지하는데 알코올이 함유된 향수를 사용해도 되는지 등 아주 세세한 것마다 판결이 다릅니다.

 


샤리아를 엄격히 국법으로 시행하는 나라는 수단, 사우디아리비아, 요르단, 오마느 팔레스타인,아랍 에미레이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수단, 모로코, 브루나이, 방글라데시,러시아의 체첸공화국의 등입니다.

 

그런데 샤리아 법도 국가별로 조금씩 다른데 사우디아리비아는 절도를 저질렀다고 손목을 절단하고 맥주와 와인 등 술의 반입과 제조, 판매, 음주도 엄격히 금지하며 샤리아 등 이슬람 법계를 엄격하게 시행하는데  모로코, 바레인, 요르단, 오만 등의 나라에서는 맥주나 와인 등 술 제조, 판매도 허용하고 있고 절도 범죄자들에 대해 손목 절단 대신 징역형으로 사법 처리하는 등 어느 정도 유화적으로 샤리아를 적용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샤리아 법은 국가 단위로 샤리아를 집행하지 않더라도, 부족 단위나 마을 자치 단위로 샤리아를 엄격히 집행하는 이슬람 국가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슬람 초기의 아랍 사회는 부족 사회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슬람은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한 강력한 권한을 족장에게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즉, 부족이나 마을의 지배 세력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이슬람과 샤리아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었고, 이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동에 위치해 있으나 기독교도 비율이 높은 레바논, 터키,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튀니지 등은 샤리아 법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샤리아 법 중에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에는 알라를 믿지 않는 자와의 결혼 금지하고 있습니다.

즉 무슬림 남성은 여성 무슬림, 여성 기독교인 또는 여성 유태인 외에는 결혼할 수 없고 무슬림 여성은 무조건 무슬림 남성과 결혼해야 한다는 다수 견해가 있습니다.

또한 결혼시에 결혼 지참금은 남성이 해와야 합니다. 이슬람 이전에는 아랍권도 남성 우월주의 사회여서 여성이 시집갈 때 혼수를 해가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샤리아 법에 따르면 여성은 한 가정의 금쪽같은 보배이므로 결혼할 남성이 결혼할 여성에게지참금을 주고 그 액수까지 결혼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금 장신구와 실크 옷은 여성스러운 것으로 치부하여 남성에게는 절대로 허락되지 않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혼외정사는 중죄입니다.기혼자가 혼외정사를 하게 죄면 살인, 우상숭배와 함께 중죄로 다룹니다.

만약 혼외정사 한 것이 걸리면 남녀 각각 채찍 태형 100대씩을 맞게 되고 이후에 각각의 남녀는 다른 상대와는 혼인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혼외정사를 주장한 자가 증인 4명을 세우지 못할 경우에는 무고죄로 자동간주되어 80대의 채찍 태형으로 처벌합니다.

 

여성은 머리카락과 가슴까지 가리는 히잡을 써야 합니다. 여성은 남편과 가족, 어린아이, 자신의 하녀 이외에는 상대방을 유혹할 만한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유대교에서는 비늘이 없는 생선, 발굽이 갈라지지 않거나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 짐승, 인위적으로 도축되지 않은 짐승 등을 먹을 수 없는 반면에 이슬람에서는 돼지 및 발톱이 달린 짐승, 인위적으로 도축하지 않은 짐승, 그리고 술(!)을 제외하고는 모두 허락됩니다.

 

다만 도축을 할 때에는 반드시 무슬림 또는 유태인 또는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사하며 목부위의 정맥을 갈라 체내의 피를 최대한 뽑아내도록 거꾸로 매달아야만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고기가 됩니다.

 

 

샤리아 법이 현재 세계 어떠한 법 체계보다 반인권적이며 잔혹하다고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극단적인 형법주의입니다. 

 

사형도 참수형과 투석형(간통죄. 동성애 경우)이 있고 잘되기 손발자르기, 태형 등은 고중세사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혹한 형벌인데 아직도 무슬림에서는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극도로 성차별적인 율법이라는 비판입니다. 샤리아 법은 계속해서 여성 및 비무슬림들에게 점점 더 불리해지도록 개악되어 왔기 때문에 현대에 들어와선 자유주의, 현대 서구사회와 종교적으로 굉장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여성과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규정, 자유주의적 사상들과 세속 문화에 대한 금지 규정, 히잡, 니카라과 등 전통 복장 강요, 타 종교에 대한 차별 규정 등 인권침해적 요소가 많은 것도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