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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수도 인근의 동부 로가르주 장악

옥상별빛 2021. 8. 14. 16:18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은 이제 탈레반이 이곳저곳 점령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13일 수도 카불에 인접한 동부 로가르주의 수도를 장악했습니다.

카불까지 직선거리로 50여 km에 육박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에 아프가니스탄 정부 측은 12일 이후 인구 2위인 남부 칸다하르, 3위인 서부헤라트도 잃었습니다.

탈레반은 13일에, 3주도를 새롭게 제압했다고 선언함으로써 34주도 가운데 과반수인 18 도시를 누른 형태가 되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사기가 낮고, 미군이 철수를 완료해 가고 있는 가운데, 방위에 대처할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탈레반은 미군 등 주둔 외국부대의 철수가 정식으로 시작된 올해 5월 이후 공세를 강화했는데 정부군은 전략적 철수를 거듭했고 이제 세력권의 중심 도시는 카불, 북부 마자르이샤리프 등 몇 곳뿐입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에 휴전과 맞바꾸어 탈레반에 대한 일부 권력의 이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니 대통령이 자진 사퇴로 이어질 수 있는 권력 할양을 거부해 왔습니다.

 

탈레반과 관계가 깊은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 총리는 11일 가니 대통령으로 있는 한 탈레반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