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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보다 더 대단한 핀란드 수상

옥상별빛 2021. 6. 19. 16:10

지난 6월 11일 이준석 의원이 2030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이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러자 정치권은 공정한 인사 문제, 나이, 직설 어법과 돌직구식 정치가 되레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소위 젊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 깔보는 모양새입니다.

 

기성 정치인들에 신물이 난 국민들은 세대교체를 요구하는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아직도 터줏대감인양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비아냥거리고 있습니다.

 

외신들도 최연소 당 대표 선출을 보도했는데 대통령이나 총리가 된 것도 아니고 당 대표가 된 것을 가지고 그렇게 놀랄 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지난 2019년 산나 마린이 34세로 수상이 되었습니다.

 

 

남녀들 통틀어 세계 최연소 수상이 되었는데 이준석 당 대표는 남성이고 산나 마린보다 나이도 두 살 더 많습니다.

 

남성도 아닌 여성이 젊은 나이에 수상이 되는 나라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만 40세가 되지 않으면 대통령에 출발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즉 대통령으로 입후보할 수 있는 자격은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나이 40세 이상인 사람으로 정하고 있어 30대에서는 아무리 애써도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초차 불가능합니다.

 

화제를 바꾸어 핀란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나 마린은 어머니와 함께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산나 마린은 돈이 없어서 가족 중에서 대학에 간 첫 번째 사람이었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하지만 마린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사회민주당의 대열을 뚫고 빠르게 성장해 27세의 나이로 탐페레 시 행정부를 이끌었고, 2015년에는 하원의원이 되었습니다.


그후 6월부터 교통통신부 장관을 지냈으며 22개월 된 딸을 두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특히 젊은 여성들은 항상 핀란드 정치에 적극적이었고, 최근 몇 년 동안 국민들은 핀란드 정부에서 40% 이상의 여성 장관들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준석 대표를 향해 젊다고 우려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정치계에서도 젊은 세대로 물갈이를 하고 정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기성 세대들은 이제 뒤쪽으로 물러나 젊은 사람들이 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