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 증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서서히 사라지는 듯했지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불리는 ‘델타 변종’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거의 잡았던 중국, 미국,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환태평양국가들에서도 델타 변종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델타 변종을 B.1.617.2라고도 하며, "다양한 관심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
과학자들이 더 전염성이 있거나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 바이러스의 변종에는 이름을 다르게 지정합니다.
CDC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종은 전염성이 향상되고, 비상 허가 하에 일부 단안 항체 치료로 중화 가능성이 감소하며, 실험실 테스트에서 백신 접종 후 혈청에서 중성화가 잠재적으로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5월 10일 델타 기종을 관심사로 분류했는데 기존 변종보다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강한 전염성을 바탕으로 맹위를 떨치면서 각국의 일상 재개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는 있는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델타 변이가 현재까지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되면서 ‘우세종’이 될 우려가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델타 변종은 영국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례의 원인으로 추정되며, 월요일에 발표된 스코틀랜드 사례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B.1.1.7 알파 변종에 비해 입원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접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62%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지만 최근 7000~8000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등 비상이 걸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이 7월 19일로 연기됐습니다.
이는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델타 변이를 통제하지 못한 탓입니다.
미국에서 지난 몇 달 동안 19명의 코로나 환자가 감소해왔지만,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델타 변종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Scripps Research Translation Institute의 설립자이자 소장인 에릭 토폴 박사에 따르면 일요일 현재, 델타 변종이 미국 코로나19 사례의 약 10.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신규 확진자의 10%는 델타 변이에 의한 것이며,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가을로 접어들며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감염이 늘고 있고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3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등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에서는 감염자의 12%가 증상 발현 후 3∼4일 내 상태가 악화돼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전 변종들보다 4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주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장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델타 변종이 영국에서 볼 수 있는 팁 포인트와 비슷한 속도로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현재 이 변종이 우세하다고 언급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권장했습니다.
델타 변종은 알파 변종보다 또 다른 60% 더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장 문제가 많은 변종이기 때문에 나라마다 델타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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