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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에 못끼는 중국의 보복

옥상별빛 2021. 6. 12. 00:35

 

G7 정상들이 영국에 모였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과 EU 정상 외에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우리나라, 호주, 인도, 남아공 정상이 초청국으로 함께 참석했습니다.

 

다만 인디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등 사정으로 화상 방식으로 참여합니다.

G7 확대회의에 스페인, 스웨덴 등 내놓아라 하는 나라도 못 끼는데 우리나라가 호주와 2년 연속 초청을 받게 된 것은 그만큼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1세션에선 백신 공급 등 보건 역량 강화 방안, 2세션에선 인권과 민주주의 등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 3세션에선 기후변화 대응 방안이 각각 논의됩니다.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G7 정상들은 중국을 끼워줄 리가 없습니다.

 

G7에 속하는 나라들은 국민들의 언론, 집회, 표현의 자유를 다 허용하는 민주국가인데 사회주의체체를 지행하는 폐쇄국가를 부를 이유가 없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중국에 대하여 코로나바이러스 책임론을 따지고 있고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홍콩의 국가보안법을 비난하고 있는데 중국을 불러서 대화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생각이 있어도 글로 표현할 자유마저 통제하는 중국이 감히 어디서 G7 정상회의에 참가해서 세계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여러 가지 현안 문제를 협의하는데 많은 사안들이 중국을 겨냥한 것들로 보입니다.

 

G7은 내년 말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최소 10억 회 분의 백신을 세계에 공여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G7가 주도해 도상국 지원을 확충해, 감염 수습의 길을 나타내는 것이 목적으로 백신 외교를 펴는 중국과 러시아를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정부는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코로나 유행을 끝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백신에 내성이 있는 변이주의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무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 조사, 신장, 홍콩, 그리고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행동에 동맹국들이 동참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적어도 영국은 아마도 바이든 대통령의 무한 바이러스연구실 유출 이론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포함하여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는데 무게를 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G7에 초청받은 호주는 중국과의 무역분쟁 격화에 대한 지지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강성대국, 블록 정치 추구, 그리고 작은 집단을 형성하는 것은 인기가 없고 실패할 운명이다. 우리는 관련국들이 이념적 편견을 버리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되기 하루 전 해외제재에 대한 대응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홍콩, 신장, 무역, 기술 문제 등 서방 국가들에 대한 대응책이 강력한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는 상징적인 제스처입니다.

 

중국이 진정한 세계 리더라고 한다면 민주주의 정치체제로 전향하는 길밖에 없는데 중국 공산당은 '나홀로 아리랑' 노래를 부르지 쉽게 정치체제를 바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 지식인들이 깨어서 국가체제를 전복하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