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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를 원조하기에 나선 외국

옥상별빛 2021. 5. 3. 06:49

인디아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인디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3일 오전 보건부 장관을 만나 위기 상황을 점검했는데 인디아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3,689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디아는 늘어나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사를 수용할 침대와 의료용 산소 부족 속에서 시달리고 있으며 시신을 처리할 화장터마저 부족하여 야외에 임시 화장터를 만드는 등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습니다.


인디아는 지금까지 1,900만 건 이상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또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공식적인 통계로만 봐도 215,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낮은 검사율과 특히 시골 지역에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를 보고되지 않은 수치들를 고려하면 인디아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인디아에서는 열흘 넘게 병원 침대와 구명물자를 구걸하는 가족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화장장 문제에 모기까지 극성입니다.

 

인도의 모든 성인들은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지만 몇몇 주들이 18-44세의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위한 충분한 복용량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인디아가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심각한 부족을 겪고 있고 있어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모든 수출을 일시 보류했습니다.



인도는 옥스퍼드-아스트라 제네카 잽(현지에서 코비쉴드라고 알려져 있음)과 인도 회사인 바랏 바이오텍(코박신)이 만든 또 다른 백신 두 개를 사용해 왔습니다. 

인디아에서는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도 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첫 15만 개의 복용량이 토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많은 나라들이 긴급 의료 물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산소통, 마스크, 신속진단검사 키트 등 실은 비행기가 인디아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 앞으로 한 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인디아의 부호들은 영국, 중동, 몰디브 등에 개인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 버려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국에 가는 전세 비행기는 1억 5300여 만 원, 듀바이에는 2240만원을 들여 피난을 갔습니다.

 

* 기사 및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