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은 화이자 백신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한 법정 소송이 수요일 브뤼셀에서 시작되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며칠 내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 최대 18억 회 분을 확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공급에 합의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2021년에서 2023년에 걸쳐 백신 18억회분을 공급받는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식 계약으로 확정되지 않은 화이자와의 협정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거래가 될 것 같습니다.
우르술라 폰 데르 레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28일 벨기에 푸르스의 화이자 제조공장을 방문해 백신이 2023년까지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협상 내용에 따르면 폰 데르 레옌 화이저 최고경영자(CEO)와 알버트 볼라 화이저 최고경영자(CEO) 등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화이자와 EU 정상들 간의 개인적인 외교를 그려냈습니다.
폰 데르 레옌은 아스트라 제네카가 목표물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 분명해짐에 따라 지도자로서 직면했던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배달물량 상향 조정은 초반에는 자연히 더딘 출발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납품량을 75%까지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화이자(PFE) 협상을 발표하며 세계 보건 분야의 세계적 지도자로서의 유럽연합(EU)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힘을 쏟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럽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백신 공급 계약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 슈피겔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수개월간 EU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공급 물량을 일방적으로 줄였습니다.
1분기에는 당초 공급하기로 계약했던 1억2000만회분 중 3000만회분만 공급했고 2분기에는 당초 공급하기로 했던 1억8000만회분 중 7000만회분만 공급할 계획인데 EU는 이를 문제 삼아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소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EU 대변인은 지난 23일부터 소송 절차에 들어갔는데 EU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중재 절차를 통한 합의를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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