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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말레이지아와의 국교 단절 발표

옥상별빛 2021. 3. 19. 18:00

AFPBB News에 의하면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시민을 미국에 인도함에 따라, 북한은 19일, 말레이시아와의 국교를 단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북한의 무고한 시민을 미국에 강제 인도하는 용서할 수 없는 죄를 범했다며 북한 사람을 인도한 것은 미국에 대한 추종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문철명이 싱가포르에서 합법적인 대외무역 활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불법 자금세탁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철명은 지난 10년 동안 가족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거주하며 북한 정권을 위해 일해 왔는데 미연방수사국(FBI)은 그가 북한 정권을 대표해 사업 활동을 하면서 싱가포르에서 금지된 사치품 반출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모두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철명과 부인


문철명은 진술서에서 자신을 북핵 프로그램 중단 압박을 위한 외교적 십자포화 사이에서 부당하게 붙잡힌 "정치적 희생자"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대법원은 3일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북한 국적의 문철명(Mun Chol Myong)씨에 대한 이송금지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치매체인 '더 디플로맷'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대북 돈세탁과 금지 사치품 공급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사업가가 미국으로 송환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말레이시아가 사상 초유의 문철명 송환을 확정한 것은 미국과 북한뿐만 아니라 아세안 회원국들에도 외국인 주도의 금융범죄를 엄중하게 다루겠다는 경고입니다.

 

 

* 사진 출처: AFPBB,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