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너무 대단하네

폼페이에서 전차 발견

옥상별빛 2021. 2. 28. 05:42

이탈리아 나폴리 남동쪽으로 약 23km(14마일) 떨어진 폼페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지금은 도시 전체의 4/5가 발굴되었지만 아직도 발굴이 진행되는 폼페이는 보통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지만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폐쇄되어 있습니다.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1000년이 지난 후에 서서히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서기 79년 8월 24일 정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에 우뚝 솟아 있는 베수비오 화산이 돌연 폭발하면서 는 화산은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화산암을 뿜어내면서 폼페이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당시 도시 건물을 재현한 사진을 보면 사람 키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화산재가 얼마나 쏟아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비오듯 쏟아져내리는 엄청난 양의 흙과 돌은 순식간에 폼페이를 뒤덮어 버렸는데 당시 폼페이 인구의 약 10퍼센트인 약 2,000명이 화산재에 묻혀버렸다고 합니다.

 

 



당시 폼페이는 로마의 상류계급이 별장을 건설했던 휴양지였는데 도시 전체는 화산재 밑에 묻혀버리고 말았는데 오늘날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역사에 퇴장했던 폼페이가 다시 역사에 등장한 것은 1592년이었는데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과 회화 작품들이 발견되었던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입니다.

 

1748년에는 당시 이탈리아를 지배하고 있던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 시절 모자이크나 벽화 같은 미술품들도 충분한 조사도 없이 모조리 프랑스 왕궁으로 실려가 버렸는데 1861년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본격적인 발굴애 시작되었습니다.

 

 폼페이 발굴은 계속되어 현재는 도시의 약 5분의 4가 모습을 드러낸 상태이고 이곳에서 많은 출토품들은 현재 나폴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의 고고학자들은 고대 로마의 도시 폼페이 근처에서 발견한 의식용 전차를 공개했습니다.

 

사륜마차는 지난 2018년 말 3마리가 출토된 마구간 인근에서 발견됐는데 전문가들은 이 발견이 "예외적"과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고 묘사하는 등 축제와 퍼레이드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차는 고대 도시 성벽의 북쪽에 있는 시비타 줄리아나의 한 고대 빌라에 있는 마구간에 연결된 이중 층의 포티코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공원에서는 이 의식용 전차를 "철제 부품, 아름다운 청동 및 주석 장식"과 함께 밧줄과 꽃 장식이 "거의 손상되지 않은 채" 발굴되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전차가 1월 7일 발굴 작업 중에 처음 등장한 지 몇 주가 지난 후에야 안전하게 공개되었는데 석고 주형을 포함한 특별한 기술들이 손상 없이 그것을 발견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캡션전문가들도 동원되어 주말 내내 마차가 안전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데 이미지 캡션 책임자는 전차가 신부를 그녀의 새 집으로 운반하는 데 사용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 마차가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다른 마차들과 비교가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고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놀라운 발견입니다,"라고 이 사이트의 책임자인 마시모 오산나는 보도 자료에서 말했습니다.


전문가는 마차에 장식된 장식품 중 일부는 결혼식과 같은 지역 축제에서 사용되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는데 "고대의 자료들이 신부들과 부인들에 의해 필레툼의 사용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것이 결혼에 관련된 의식, 신부를 그녀의 새 집으로 인도하는 데 사용된 전차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장관은 폼페이가 "전차 발견으로 우리를 계속 놀라게 할 것"이라며 "아직 20헥타르가 파헤쳐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내용 및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