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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 자금 조달을 하는 북한 해커들

옥상별빛 2021. 2. 9. 17:55

김정은이 국제적인 제재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첨단 무기를 선보이는 것을 보면 어디서 돈이 나오나 궁금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전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로 건너가 벌목을 하면서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에 송금했었는데 이 돈줄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북한이 2020년에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 생명선인 중국과의 거의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거의 모든 관계를 끊었기 때문에 북한 전문가들은 해커들에게 더욱 의존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최첨단 무기를 개발하는데 드는 돈은 바로 해커들의 활동에 의지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군은 국제법을 위반해 2020년 한 해 동안 수억 달러를 빼돌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이 문건은 김정은 체제가 무기 대금을 지급하고 북한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엔 회원국인 한 익명의 국가는 해커들이 2019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3억 1640만 달러 상당의 가상 자산을 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엔 보고서는 또 북한이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핵 시설을 유지하며 탄도미사일 인프라를 개량한 것과 동시에 이러한 프로그램을 위한 재질과 기술을 해외에서 계속 찾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해만 해도 북한 해커들로 추정되는 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시스템 침입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해커가 구인구직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등의 인사 담당자로 가장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에게 허위로 일자리 제안을 하고 이후 일자리에 관한 설명을 담은 문서를 보냈는데, 이 문서엔 수신자의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한 악의적 코드가 숨겨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해킹 시도는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담당하는 직원을 포함해 광범위한 이들을 목표로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는데 공격에 사용된 계정 일부는 러시아 이메일 주소였는데, 이는 북한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사기였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