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사기가 판치는 세상

김정은에 대한 가짜 뉴스를 경계해야

옥상별빛 2020. 4. 22. 00:07

북한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도 흘리지 않으며 철저히 통제를 하고 있으나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소식은 첨예의 관심사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느닷없이 김정은이 수술 후 중태라는 가짜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발단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명절인 4월 15일 김점은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왔다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듯한 것이 김정은이 지난달 12일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고 향산군 별장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판 데일리NK가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미국 CNN은 김정은에 대한 첩보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고 김정은이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식통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다른 북한 고위 관리들과 함께 평양이 아닌 북한의 다른 지역에 있으며 건강 상태에 대한 특이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북한에서 김정은의 일상과 건강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특급 비밀인데 우리나라의 언론에서 조차 건강 이상에 대한 것을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의 움직임과 행방은 세계의 많은 지도자와 비교할 수 없는데 건강에 대한 소문이나 잘못된 정보는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정은의 아들은 후계자로서 지목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입니다.

1948년 김일성에 의해 건국된 이래 세습독재로 통치되어 왔고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아들 김정일이 후계자로 확정됐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이 집권한 것은 17년 뒤 김정일이 사망하면서부터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후계자를 지목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대중에게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의 세 자녀는 아직 어립니다.

성년이 되지 않은 자녀에게 후계자를 지목한다 해도 지도자로서의 리더십 훈련을 위해서는 일종의 섭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라 누군가가 쿠데타로 정권을 바꿀 수도 있기를 기대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북한은 공식적인 군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김정은이 어린 나이에 사망하면 공산주의 독재자 조셉 스탈린이 죽은 후 소련이 했던 모델을 따라 어떤 형태로든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인데 쉽지 않습니다.

김정은은 절대로 신격화되는 그 좋은 자리를 남에게 넘겨줄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혈통 중에 믿을 사람은 여동생 김여정뿐이기 때문에 김정은의 아들이 후계자가 될 때까지 곁에서 지원해 주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정은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간에 지금은 코로나바리러스 퇴치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인지라 가짜 뉴스를 퍼뜨려 한몫을 챙기려는 나쁜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 사진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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