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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문에 비상이 걸린 일본

옥상별빛 2021. 2. 3. 05:04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를 꺾지 못하여 세계 여러 나라가 긴장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긴장을 하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1년 연기되었던 하계 올림픽을 올해는 7월 13일부터 8월 8일까지 어떻게 해서든지 개최해 보려고 준비중인데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올해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하고 대회를 반납하면 경제적 손실이 수십 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더 이상 연장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일본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계속 싸우기 때문에 도쿄, 오사카 등 8개 현에서 비상사태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화요일 말했습니다.

현재 일본 47개 현 중 11개 현은 가능한 한 집에서 업무를 원활히 하도록 기업에 지시하는 비상사태를 겪고 있으며, 식당도 오후 8시까지 문을 닫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화요일 일본 의회에서 일요일로 예정된 비상사태를 3월 7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결정은 여전히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의 최종 결정이 필요하며, 스가 장관은 화요일 밤 비상사태 규정을 놓고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보건성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792명과 72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표해 전체 감염자는 39만2,000명, 사망자는 5,800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월요일 현재 거의 50,00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 병원 수준의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는 가운데 월요일 1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500명 미만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수도 도쿄에서는 확진자 중 약 3분의 1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은 부분적으로 겨울 기온의 동파로 인해 야기된 현재의 급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도입한 다른 여러 나라들과 달리 일본은 정부의 명령에 따르도록 강제할 법적 권한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대두되는 가운데 스가 장관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온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경기대회 조직위원회(Tokyo Organising Committee of the Olympic and Paralympic Games)의 모리 요시로(Yoshiro Mori) 회장은 2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개최에 의문이 일고 있는 올여름의 대회에 대해, 「모리는 반드시 할 것이다」라고 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4월까지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잡지 못하면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세계 여러나라 선수들은 보이콧을 할 지도 모르는데 일본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