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군은 2월 1일 오전 8시 반(한국 시간 오전 11시)경 국군이 보유한 TV를 통해 군이 국가의 권력을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민 대통령 등이 국군에 억류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실상의 쿠데타로 보여지는 가운데 미얀마 군대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여당인 국민민주연맹(NLD)이 압승한 지난해 11월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해 NLD와의 긴장이 고조됐었습니다.
국군은 비상사태 시 군이 1년간 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는 헌법에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하고 NLD 정권 시절 부통령을 맡고 있는 군인 출신 민수애 씨가 잠정적으로 대통령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수에 임시 대통령 밑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국가의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민아웅 플라인 최고사령관에게 이양하기로 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1962년 쿠데타 이후 반세기 넘게 국군의 정치지배가 이어졌지만 민주화운동 지도자였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가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해 민주화가 진행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민주화의 길이 다시 멀어진 것 같습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수도 네피도 거리에는 병사들의 모습이 보이고 네피도와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전화가 끊겨 인터넷 회선도 원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는 국군이 보유한 TV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게 방영되지 않아 외부 세계와의 연락도 차단된 상태입니다.
이에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민 대통령이 억류된 미얀마 사태에 대해 성명을 내고 민주적 규범을 지키고 억류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사태가 변하지 않으면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 행동을 취한다」라고 대항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사키씨는 성명에서, 국군의 행동이 「민주 제도로의 이행을 망치는 것이다」라고 염려를 표명하는 것과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고 지적하며 계속해 정세를 주시해 「우리는 미얀마 국민에게 편든다」라고 표명했습니다.
또 호주의 도미니 페인 외무장관도 1일 수치 여사 등 체포 보도를 받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군이 법의 지배를 존중하고 합법적인 구조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며 불법 구속된 문민 지도자 전원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웅산 수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도 미얀마 독재정부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진행했던 미얀마의 정치인입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2010년 11월 7년간의 가택연금에서 석방되어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며, 2015년 그녀가 이끄는 NLD가 승리를 거두면서 국가자문역 겸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돼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얀마를 일당통치하던 사회주의계획당에 다원적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미얀마 민중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야당세력을 망라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을 창설했습니다.
총선 결과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82%의 지지를 얻어 압승했으나 군사 정부는 선거결과를 무효화하고 오히려 지도부 등 당원 수백 명을 투옥하고, 탄압을 가했습니다.
아웅산 수치는 1989년 이후 2010년 석방에 이르기까지 총 15년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왔는데 또다시 시련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웅산 수치 여사도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했다는전 세계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기사 출처: 네이버 백과, cnn
*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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