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20일 취임하면서 미국은 세계무대로 재등장하고 있습니다.
4년동안 만신창이가 된 미국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이제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취임 몇 시간 만에,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단계에서부터 파리 기후 협정에 다시 가입하기 위한 절차에 이르기까지, 행정 명령 등등 수북이 쌓인 서류에 서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부 세계에는 펜 한 자루만으로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미국 대통령의 힘이 황당해 보일 수 있습니다.
4, 8년마다 미국의 차기 지도자는 전임자의 정책을 더 강화할 수도 혹은 모두 파기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행정권"은 헌법 제2조에 있는 미국 대통령에게 부여된 광범위하지만 막연한 일련의 특권에 의존합니다.
조지 워싱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모든 대통령들은 어떤 식으로든, 다른 대통령들보다 더 많은 행정권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입맛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여 세계 많은 나라에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인 1913~1921년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1차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끈 윌슨 대통령은 국제연맹을 창설하는 등 큰 공을 세웠고 약소민족의 민족자결주의를 세계에 전파하며 주한미군 감축, 베트남 주둔 미군 철수 등을 감행했습니다.
윌슨 대통령은 흑백 분리 방침을 지지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흑인과 많은 마찰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세계 질서를 파괴한 역대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백인우월주의를 내세워 멕시코와의 국경 폐쇄, 이민정책 강화, 파리기후협정 탈퇴, WHO 지원금 폐지, 보호무역 강화, 미중 갈등 조장 등 많은 정책을 뒤엎어 놓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음대로 세계 지도자들을 비방하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미국을 분열시키고 말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만행은 결국 대선 패배는 물론 탄핵 위기로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오랜 기간동안 부통령으로 재직하였기 때문에 냉정하고 침착하게 일을 처리할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북핵 문제에 대하여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을 압밥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선봉장으로 나서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사진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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