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빅히트가 남긴 교훈

옥상별빛 2020. 10. 16. 21:14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우량주입니다.

기술주나 테마주는 잠깐 반짝할 수 있지만 오래 가지 않습니다.

주식은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지 여론이나 인기에 휘말려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올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것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였는데 어느 것도 오래 가지 않고 추락했습니다.

특히 BTS 소속사인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자마자 따상도 안되어 추락하더니 뒷날도 주가가 22% 넘게 급락하였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22.29%(5만7500원) 급락한 20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다행이랄까 주말이 겹쳐 숨고르기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다음주 월요일도 더 빠질 것 같습니다.

빅히트는 상장 첫 날인 지난 15일 장 초반 ‘따상’(공모가가 시초가 2배 이상으로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을 기록한 것도 1분여만에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4% 넘게 하락하더니 22% 넘게 급락했습니다.

주식은 인기에 영합하여 오르고내리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드러낸 예입니다.

특히 인기가수는 한번 히트를 친다고 인기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닌데 빅히트는 처음부터 주가를 높게 책정한 것이 문제입니다.

 

상장하는 기업의 가치는 '미래에 얼마나 많은 현금을 창출할 수 있을지'와 '현재 얼마나 큰 리스크를 갖고 있는지'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빅히트의 멤버들은 당장 군에 입대를 해야 하는 문제와 계속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의 문제로 주가 하락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습니다.

 

인기가수는 항상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빅히트가 정말 주식 부자가 되려면 BTS 같은 대 스타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편 애꿎은 개인 투자자만 빅히트를 고가에 매입하여 큰 손해를 입게 되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드러내는 즐거움 > 안타까워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중국과 일본  (0) 2020.10.25
앞날이 어두운 인도  (0) 2020.10.22
100만 마리 밍크를 도살하는 덴마크  (0) 2020.10.14
죄를 짓지 마라  (0) 2020.10.12
울산 화재  (0) 202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