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장부가 뚫렸습니다.
가장 철저하게 방역을 해야 하는 백악관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뚫렸습니다.
평소 트롬프 대통령의 안이한 대처가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큰 화를 불러 왔습니다.
대법관 후보자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무려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을 어떻게, 언제 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28일 자정 이후입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줄거리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는데, 손님은 거의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백악관과 친분이 있지만 토요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인사들도 지난주 말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빌 스테피엔 백악관 선거대책본부장,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준비를 돕기도 했던 크리스 크리스티도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로즈 가든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은 한때 이번 선거의 주요 테마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체할 수 있는 대통령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대신 꽉 채워진 기념식은 최상의 건강 관행을 무시하고 자국 정부가 제시한 완화 권고를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등 백악관의 위기 관리 실태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가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을 보며 그동안 트럼프는 기자들과 경쟁자 조 바이든에게 가면을 썼다며 조롱을 하다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에 음성 판정이 난 사람들조차도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음성판정을 받은 무증상 접촉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노출된 이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증상이 없거나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2주가 문제입니다.
백악관에 초대된 손님들은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마쳤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어도 안전하다는 말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로즈 가든으로 향하기 전, 몇몇 사람들은 포옹과 악수를 하였습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최근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특별조사단에 합류한 뉴로라디오 전문의 스콧 아틀라스 박사 등 행정부 최고위층 인사들도 마스크 없이 악수하며 다른 참석자들과 긴밀히 교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로즈 가든에 있는 손님들을 위한 좌석은 사회적 거리인 2m 간격보다 훨씬 좁았습니다.
기념식 내내 마스크를 쓴 극소수의 참석자들만이 눈에 띄었는데, 여기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얼굴 보호막을 착용한 여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에 있는 10명의 사람들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이 중에는 그의 선거관리자인 빌 스테피언과 그의 선거고문인 크리스 크리스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7명은 지난 주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법관 후보인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선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로즈 가든에서 온 손님들이 얼마나 더 양성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 중 일부는 금요일 음선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면을 하고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약점을 투영할 것이라고 말해 왔는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백악관 행사는 평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교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사진 출처: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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