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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태풍이 자주 오나

옥상별빛 2020. 9. 3. 05:27

9월 2~3일에 거쳐 9호 태풍 마이삭이 사라지자마자 태풍 10호(중국어로 '해신')가 주말에 걸쳐 일본 키타큐슈에서 서일본으로 접근하거나 상륙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신은 9월 1일 21시에 오가사와라 근해에서 발생하였을 때 일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북상하면서 서쪽으로 많이 치우치고 있어 마이삭보다 더 넓은 지역에 피해를 줄 것 같습니다.

 

 

발생시의 기압은 1000 hPa에 대해, 오늘(2일) 15시는 990 hPa, 내일은 965 hPa(예상)와 1일에 20 hPa 정도의 페이스로 발달하면서 최대급의 위력으로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태풍은 자주 발생할까요?

 

태풍의 에너지원은 바다에서 증발을 한 수증기입니다.

 

열대 지방의 바다에 강한 햇살이 내리쬐고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해수는 증발하기 시작해 수증기가 됩니다.

 

그 수증기는 따뜻해진 공기와 함께 상승하여 상공에서 차게 하고 다시 물로 돌아가 구름이 됩니다.

 

수증기는 물보다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증기에서 물로 돌아올 때 여분의 열을 뿜어냅니다. 이 응결열이 주위의 대기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연쇄적으로 바닷물의 증발을 왕성하게 하여 태풍은 자력으로 점점 강력하게 발달해 갑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얻는데 육상의 수증기로는 얻을 수가 없어 태풍은 육지에서 발생할 수 없고, 해수의 증발이 왕성하게 되는 해수온 26도 이상의 해역에서만 발생할 수 있습니니다.

이렇게 발달한 에너지는 태풍 외에 폭풍, 호우, 높은 파도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안겨줍니다.

 

태풍 10호가 발생한 해역은 원래 해수 온도가 높은 곳이지만, 게다가 올해는 8월의 폭염으로 지금도 30도 이상 됩니다.

 

태풍의 발생·발달에 해수온이 중요한 것은 틀림없지만, 실은 태풍이 더욱 발달하기 위해서는 바다 표면뿐만 아니라 수심 50미터 정도까지의 수온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이 발생하면 중심 부근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지만, 그 바람에 의해 바다 표면이 뒤섞입니다.

 

그러면 그 아래 50미터 정도까지의 차가운 바닷물이 표면으로 솟아오르는데 이에 따라 태풍은 강한 바람을 불면 불수록 태풍 자신의 열에너지는 상실되어 가게 됩니다.


그런데 바다 아래쪽까지 수온이 높으면 태풍에 의해 뒤섞여도 아래쪽에서 따뜻한 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태풍이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이번 하층 수온도(수심 50미터)를 보면 태풍 발생 해역의 해수온은 28도에서 30도 가까이 올라 평년보다 2~3도 높은 상태였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결국 수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서는 9월 하순까지 일본 칸토로부터 시코쿠의 남해상 오키나와의 동해상에서 바닷물 수온이 평년보다 훨씬 높은 전망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 10호는 물론, 그 후에 발생하는 여러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집중호우, 태풍으로 농사는 망쳐 수입원이 막히고 농사를 짓지 않는 국민들도 비싼 채소값과 과일값에 암울한 추석이 될 것 같습니다.

 

 

 

* 기사 및 사진 출처: 일본 야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