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수로길은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마을 주민들이
논을 만들어 주민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하원동 주민들은 1950년대 6.25전쟁을 겪은 후 영실물과 언물을 하원저수지로 보내려고 수로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하원수로길은 영실매표소에서 영실로 800m쯤 올라오면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원수로길은 시멘트로 물골을 만들어 하원동까지 흐르도록 조성되어 있는데 수로를 따라 법정사에 도작하면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의 발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항일운동 기념비는 제주도 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61-1호로 지정됐는데 1911년 창건된 법정사는 1918년 법정사 항일운동 이후 일제에 의해 불타 없어지고 현재는 기단석과 초석, 돌담 등의 그 흔적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실매표소에서 하원수로길과 법정사 및 서귀포시 자연휴양림까지 7.2km로 두 시간 반 가량 시간이 소요됩니다.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행 240번 시외버스를 타고 영실 매표소에서 내려 법정사 방향으로 내려와서 다시 서귀포시 자연휴양림 입구까지 걸어 나오면 반대편(제주시)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