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엎질러진 엄청난 일들

우리나라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성적은

옥상별빛 2020. 8. 28. 03:37

삶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바뀔 수 있지만 사회의 변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목표에 따라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국제,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이 가만히 놔 주지 않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특히 그렇습니다.

 

나라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사람들의 자유를 많이 제한한 나라가 있는가 하면 스웨덴 같은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미국, 캐나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호주, 일본, 한국의 14개 국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반응 전화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잘 되었다는 나라는 덴마크로 95%, 호주 96%, 캐나다 88%, 네덜란드 88%, 독일 8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86%로 조사 대상 14개 나라에서 6위였고 이탈리나 74%, 스웨덴 71%, 벨기에 61%, 프랑스 59%, 일본 55%, 스페인 54% 순이었습니다.

 

미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46%로 가장 최하위였고 꼴찌에서 두번째는 영국(47%)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하여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은 스웨덴 사람들은 71%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의 결과로 그들의 삶이 크게 변했다고 답하여 의외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유행을 잘 처리했는지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시각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공화당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중에 3/4(76%)은 정부가 잘했다고 답했고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중 4분의 1(25%)만 찬성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정부와 같은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위기 상황에서 잘했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각 나라 국민들이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하는지를 예측하는 정치적 스펙트럼의 좌익인지 우파인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조사로 각 정부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비교할 수 있는데 스페인과 미국에서는 약 4분의 3의 정부 지지자가 자신들의 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처리했다고 말하지만, 영국에서는 그 수치가 반을 조금 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조사 대상 국가에 비해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추석 전에 확 꺾어 놓지 않으면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편 퓨 리서치센터 연구원인 캣 데블린은 "특히 자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국가들에서 모든 국가가 정부 대응에 대한 정치적 견해차를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내용 및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