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박원순 시장 장례 방법 논란

옥상별빛 2020. 7. 11. 06:55

7월 초 거짓말 같은 박원순 시장의 자살 소식이 나라 안팎을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내년 4월까지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치르겠다고 하자 이를 반대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7월 11일 오전 7시 현재 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한다고 동의한 사람이 35만 명이 넘고 있습니다.

 

청원인은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하나요?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요.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서 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13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청사 앞 별도 분향소를 마련해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일을 하다가 병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운명을 달리하였다면 몰라도 성의혹 의혹에 휘말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혈세를 낭비해서 되느냐고 반대를 하는데 일리가 있습니다.

 

향후 이런 논란이 다시 붉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살 행위는 제외를 한다는 것을 명문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선으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을 달리한 박 시장의 명복을 빕니다.

 

 

* 사진 출처: 서울시청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