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박원순 서울시장 자살

옥상별빛 2020. 7. 10. 00:50

한밤중에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을까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악산 골짜기에서 숨진채로 발견되었습니다.

 

9일 오후 5시 17분께 박 시장이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두절 됐다는 112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북악산 일대를 헬기까지 투입하며 밤샘 수색을 한 결과 싸늘한 시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박 시장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은 인근 지역 기동대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수색하였습니다.

 

서울시119 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11명과 성북소방서 인원과 지휘차, 펌프차, 구급차 등이 동원되고 많은 사람들이 밤새 고생을 시킨 수고는 여기까지였습니다.

 

7월 9일에 몸이 안 좋다며 청사에 출근도 하지 않고 오전 10시경에 북악산으로 간 것은 결국 자살하기로 마음먹었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자리에 있던 리더가 나라와 사민은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니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박 시장은 최근 성추행 혐의, 이른바 미투 의혹으로 경찰에 형사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을까요?

 

유서는 남겼는지 아직 알 수는 없으나 사랑하는 가족을 놔두고 사랑하는 서울 시민 아니 대한민국 국민을 놔두고 갑자기 자살을 하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한때 대선 후보로까지 오르내리던 거물이 이렇게 쉽게 자살을 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서 영면하소서!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