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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만 드는 아프리카 국가들

옥상별빛 2020. 5. 20. 12:39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미국과 유럽 일부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에서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이 중국에 화살을 겨누자 시진핑은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의 모임에서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해 앞으로 2년간 20억 달러를 WHO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 70년 동안 중국 정부와의 오랜 관계가 2억 명의 아프리카인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아프리카에 상기시켰습니다.


시진핑은 아프리카 30개 병원을 돕고 아프리카에 범아프리카 보건당국을 설립하고 아프리카에 저렴한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원수도 중국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나라들은 이번 주 초에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100개 이상의 국가들이 공동 서명한 유럽연합이 작성한 결의안을 지지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중국을 세계무대에서 점점 고립시키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원을 약속하여 제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쇼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도움에 힘입어 지난 1971년 중화인민공화국(대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명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76표 중 26표를 아프리카가 지지한 덕분이었습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중국이 서구의 거센 비난에 직면할 때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편을 들었습니다.

 

서방국가들이 중국의 인권유린 우려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자 아프리카 국가들은 올림픽을 계속 지지했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나 서방이 중국에 대한 비난을 강화할 때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와의 외교 관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