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무한시가 남긴 상처

옥상별빛 2020. 4. 25. 17:19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무한시는 인구 1100만 명의 광활한 대도시입니다.

 

무한은 양쯔강 유역에 위치한 중국 최대의 산업 및 교통 중심지요오랫동안 중국 심장부로 여겨져 왔습니다.


무한시는한지난 1월 23일 대중교통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된 도시였는데 76일 동안 폐쇄를 했다가 4월 8일 해제했습니다.

 

비록 공식적으로 도시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많은 사업체들은 여전히 문을 닫았고 거리를 걷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면 마스크에서 전신 보호복에 이르기까지 어떤 형태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제2의 감염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며 무서워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중국 정부는 해외로부터의 새로운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한시에는 아직 도시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을 뿐인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무한시의 폐쇄는 공동체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무한 시민은 엄격하고 긴 폐쇄로 인한 정신적 고통, 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들과 친구들을 잃은 슬픔, 영업이 안되는 어려움 때문에 그야말로 4중고입니다.

 

한편 중국은 무한을 폐쇄하며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억제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4월 25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퍼져 2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20명 가량의 목숨을 빼앗아 갔습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세계 경제까지 위축되어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을 걸릴 것 같습니다.

 

무한시가 남긴 총성 없는 전쟁은 엄청난 재앙으로 번졌는데 시진핑은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