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차별 대우를 받는 중국의 아프리카인들

옥상별빛 2020. 4. 14. 03:40

중국에 오래 살아본 사람들은 중국 정부가 교묘하게 외국인을 차별대우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세계에 퍼뜨려 놓고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외국에서 역수입되는 것을 걱정한 나머지 외국인 특히 아프리카인들에 대하여 무지막지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 광저우에 있는 아프리카 학생들과 외국인들은 지난 주 수입 감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최근 여행 이력과 상관없이 강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와 임의적인 14일간의 자체 검역을 받았는데 이것은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아프리카 사람들은 집주인들에게 쫓겨나고 도시의 호텔들에 의해 거절당한 후 노숙자로 남겨진 모습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중국에 대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최근 몇 주 동안 해외 여행자들이 국내에 들여온 소위 제2의 물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아프리카인들이 경찰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거나, 거리에서 잠을 자거나, 격리되어 그들의 집에 갇히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25일 케냐 최대 신문 1면에는 '중국 내 케냐인: 지옥에서 우리를 구출해 달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고 우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의 TV 방송국들 또한 아프리카인 학대 의혹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올로예 아킨 알라비 나이지리아 국회의원은 저우 핑지안 나이지리아 주재 중국대사의 광저우 아프리카인 학대를 놓고 나이지리아 정치인의 집중 추궁을 받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자신의 정부가 "중국에서 니제르인에 대한 학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곁들였습니다.

 

경찰에 강제 연행되고 끌려가는 동영상이 버젓이 퍼짐에도 불구하고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외국인들을 지목해 왔다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동영상이 퍼졌음에도 중국 정부는중국 내 아프리카 국적자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차별 의혹이 보도되자 중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수입 사례와 국내 부활의 큰 위험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모든 외국인은 동등하게 대우받는다. 차별 대우를 거부하고 차별에 대한 관용도 제로"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에서 유엔에서 일했고 지금은 베이징에 있는 케냐 소유 회사의 CEO로 있는 영국계 케냐인인 한나 라이더는 이러한 사건들이 아프리카 사람들이 중국을 어떻게 보는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만약 그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거리에서 자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국제 관계, 무역, 심지어 외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라이더는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아프리카를 원조하면서 많은 지하자원을 끌어들이고 중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며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왔는데 이번에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놓고 볼 때 중국의 야만적이고 이중적인 행동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을 다시 보고 새로운 관계 정립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 내용처및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