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죄

옥상별빛 2020. 4. 1. 20:30

오늘은 만우절이라 무슨 일이 터지리라 예상했는데 적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만우절 거짓말은 공인으로서 장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심했습니다.

 

공인(公人)이란 공적인 사람 또는 공중(公衆)의 사람으로 곧 개인 일이 아닌 대중과 사회를 위한 공(公)적인 목적을 수행하는 사람인데, 전체 대중을 대상으로 정치ㆍ교육ㆍ행정 등의 모든 방면에서 사회와 국가의 유지와 발전을 책임 맡은 사람과 일반대중의 마음과 정신세계와 영생을 책임지는 종교 성직자들 그리고 청소년이나 여러 계층의 대중의 정서와 기타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활동이나 사회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입니다.[네이버 지식백과] 


그룹 JYJ 출신 김모씨(34)이 만우절인 4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SNS에 올리면서 물의가 빚어졌습니다.

 

김모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돌연 “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라며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그럴듯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SNS 글 전문 제1탄>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아나큰지…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습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돕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요..

 

 

그러다가 말썽이 생기자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SNS 글 전문 제2탄>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참..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죽어갑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에 국민들이 공분을 하는 가운데 한 청원인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김** 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김모씨는 자신느의 기사가 나오고 화제가 되자 다시 글을 올리며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참..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라고 변명했습니다.

 

공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장난을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그럴듯한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김모씨는 2년 전 만우절에도 대만 콘서트 중 실신하는 이벤트를 벌여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는데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