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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옥상별빛 2020. 2. 8. 16:46

 

세계의 역사를 바꾸는데 전염병도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유럽에서 14세기에 대유행한 이래 흑사병(Black Death)은 매개체가 쥐었습니다.

 

쥐의 벼룩을 통해 병원균이 인간에게 전염되었는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튀어나오는 균이나 분비물 또는 배설물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었습니다.

 

14세기 중엽부터 17세기 중엽까지 300년 동안 유럽은 흑사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는데 파스퇴르가 19세기 말 페스트균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을 알게 된 후 흑사병은 사라졌지만 그리스와 로마 문명, 켈트 문명을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진 것이 천연두입니다.

 

천연두는 두창 바이러스, 베리올라 메이저(Variola major)와 베리올라 마이너(Variola minor)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성 질병인데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무너뜨렸습니다.

 

WHO는 1980년에 이 질병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고하였지만 옛날 천연두에 걸리는 경우 그 치사율은 30%에 달했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천연두의 기원은 확실치 않은 가운데 기워전 3세기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천연두에 대한 백신은 1798년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에 의해 개발될 때까지 약 3억~5억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마야 문명과 잉카 문명을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문명을 바뀌게 하는 무서운 질병은 없었지만 1918년 스페인에서 시작된 스페인 독감으로 5000만 명 이상이 죽어 역사를 바뀌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H2N2 아형인 아시아 독감은 1957년 2월 말에 중국에서 시작되어, 1957년 6월에는 미국으로 퍼졌는데 전 세계적으로 2백만명이 사망했습니다.

 

10년 뒤 1968년에 처음으로 발병한 홍콩 독감은 1969년까지 계속되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2015년 초, 홍콩 독감이 다시 발병하여 매우 높은 70% 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2015년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나드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사스, 메르스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운데 아직도 이러한 병들은 백신이 없습니다.

 

어떤 의사는 과거의 홍콩 독감이나 스페인 독감에 비해서 사스, 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촌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진 오늘날에는 한 지역에서 창궐한 질병이 순식간에 전세계에 퍼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과학 문명의 발달과 함께 바이러스도 끊임없이 변종으로 나타나면서 인간을 위협하고 있는데 기후변화 역시 전염병을 부르고 있습니다.

 

WHO는 평균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감염병이 4.7% 늘어난다고 하는데 어떤 바이러스들은 기온이 높아질수록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이 그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올 겨울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데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미래에는 어떤 바이러스가 나타나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피할 수는 없어도 간단한 위생 습관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