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마지막 만찬

옥상별빛 2019. 12. 18. 19:33

 

제사나 명절 때만 되면 음식을 장만해서 차로 실어오는 것이 힘들었고 많은 음식을 장만하는 것은 여자들에게 고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을 여의고 나니 궂이 고향에서 명절과 제사를 지낼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6남매 중에 단 한 시람도 고향에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가족끼리 차례나 명절을 지내고 종손 댁에 오면 됩니다.

 

친척들에게 미안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려고 친척들을 불러 저녁을 대접했습니다.

 

아쉬움과 섭섭한 마음을 이해해 주십사 부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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