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귤밭에서

옥상별빛 2019. 12. 15. 19:31

 

 

 

 

어머니!

 

하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대답하실 것 같은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작년 이맘 때에도 귤을 분주하케 따시던 어머님이셨는데

이제는 안 계시다.

 

귤밭은 작년이나 올해나 큰 변함이 없는데

어머니만 안 계시다.

 

벚꽃이 막 필 무렵 우리 형제 자매를 두고

하늘나라로 훌훌 떠나신 어머니!

 

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귤밭에

나홀로 서성이며

어머니를 추억해 본다.

 

내 마음 속에서

어머니의 향기는

귤 향기보다도 더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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