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하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대답하실 것 같은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작년 이맘 때에도 귤을 분주하케 따시던 어머님이셨는데
이제는 안 계시다.
귤밭은 작년이나 올해나 큰 변함이 없는데
어머니만 안 계시다.
벚꽃이 막 필 무렵 우리 형제 자매를 두고
하늘나라로 훌훌 떠나신 어머니!
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귤밭에
나홀로 서성이며
어머니를 추억해 본다.
내 마음 속에서
어머니의 향기는
귤 향기보다도 더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