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김정은의 양다리 술책

옥상별빛 2019. 6. 19. 05:31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북한이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2월 북미 정상 회담 후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북한이 중국과 이해 관계가 일치하고 정세의 흔들기에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일종의 대미 압력 전술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 즈음해 친서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의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을 활용해 한편으로는 생일 축하 친서, 다른 한편으로는 평양 정상회담에서 양다리 외교를 구사했던 셈입니다.

 

그동안 북한의 플랜A는 미국과의 협상인데 하노이에서의 회담이 결렬되면서 김정은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다시 논의에 들어가려면 입석 강화가 필요하지만 중국을 끌어들여 올해 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려는 술책이라고 보여집니다.

 

김정은의 이와 같은 트릭은 트럼프에도 친서를 보내 양국 정상 간의 신뢰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북-미 협상 국면을 깨뜨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정상 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화웨이 사태로 미국을 자극하고 북한은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며 미국을 악박하려는 속셈인데 그렇다고 트럼프가 걸려들지 않을 것입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김정은은 빨리 핵을 버리고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