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김정은이 보낸 조사

옥상별빛 2019. 6. 13. 05:29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셨던 이희호 여사님이 그저께(10일) 별세하셨습니다.

 

이에 김정은은 12일 동생 김여정에게 남북의 군사 경계선에 있는 판문점에 파견하고 우리 정부 관리들에게 조의를 전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12일 판문점 북측의 시설에서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 안보 실장들을 면회했습니다.

 

김정은은 2011년에 김정일 장례식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와 면담하고 조사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이 여사가 기울인 노력이 현재의 남북 관계의 바탕이 되고 있다"등과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북미대화가 교착되고 남북관계도 정체되는 가운데 고위급 간 접촉이 주목받았으나 정 실장은 김여정에게 남북 간 협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습니다.

 

다음은 김정은이 보낸 조사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 관계의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희호 여사 별세를 계기로 김정은이 먼저 비핵화 카드를 들고 나오지 않는한 당분간 남북 관계도 유엔의 제재 때문에 교착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은이 무기를 버리고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