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재미있네요

고독한 남자들의 급수

옥상별빛 2019. 6. 11. 06:02

 

어느 가수가 부른 '고독한 남자'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언제나 난 고독한 남자니까

나는 나는 니가 좋아! 그냥 그냥 니가 좋아!

너 좋은 이유 아무 이유 없잖아

못생겨서 날 버렸니? 돈이 없어 날 버렸니?

날 버린 이유 아무 이유 없잖아

널 만나 사랑을 배웠는데 이별이 보너스라니

울지마 괜찮아 난 터프하니까 이세상 여자 너밖에 없냐

 

갈테면 가라~ 올테면 와라~

오늘도 난 술 한잔에 내 몸을 적신다

갈테면 가라~ 올테면 와라~

언제나 난 고독한 남자니까~

 

 

아직도 불타는 내 가슴에 그대여 소화기를 뿌려주오

갈갈이 찢긴 내 가슴을 그대여 딱풀로 붙여주오

너 땜에 구멍난 카드 값 그대여 반만 매꿔주오

난 사랑에 굶주린 고독한 남자라니까

 

 

 

이 노래 가사처럼 고독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어 고독에 빠진 남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급수를 매겨 봅니다.

 

 

 

10급 ㅡ 아파서 병원에 혼자 누워 임종을 기다리는 사람

 

9급 ㅡ 걷지 못하여 집안에서 도우미에 의해 화장실에도 기어서 다니는 사람

 

8급 ㅡ 집에서 돌아눕는 것도 힘든 사람

 

7급 ㅡ 걷지도 못하여 배달 음식으로 연명하는 사람

 

6급 ㅡ 비틀거리며 슈퍼에 라면 사러 가는 사람

 

5급 ㅡ 말 벗이 없어 스마트폰이나 TV와 노는 사람

 

4급 ㅡ 식당에 가서 혼자 밥이나 술을 먹는 사람

 

3급 ㅡ 혼자서 집안 살림을 하는 사람

 

2급 ㅡ 심심하면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

 

1급 ㅡ 혼자서 산행을 하는 사람

 

 

그런데 특급은?

 

"혼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즐길 것은 다 즐기는 사람"

 

 

 

*사진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