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일본 편만 드는 미국 정부

옥상별빛 2019. 5. 31. 06:28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 시간) 전날 일본에서의 연설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일본해 』가 미국의 공식 표기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공식 명칭이라는 것을 재삼 표명한 것입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이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 정부는 미국지명위원회(BGN)의 결정한 명칭을 사용했으며 이 위원회가 해당 수역에 대해 승인한 명칭은 일본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랜 정책과 감행에 따라 미국 정부는 모든 공해 명칭에 대해 한 가지 명칭만 사용하겠다며 일본과 한국이 이 사안에서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기 위해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를 방문했을 때 미군의 강습 상륙 함"와스프"함상에서 연설하는 "제7함대의 구성원은 황해·일본해·동 중국해 남 중국해를 위풍 당당하게 순회하는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국내에서 논란이 되자 한국외교부는 "동해 표기에 관한 한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동해는 (일본해와) 병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이나 공식적인 반론은 피하면서 원칙적인 입장만 제시한 셈입니다.

 

우리 나라가 "동해 병기"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2011년 이후 정부의 지도나 공문서 등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치 사회 경제 등의 기본 정보를 정리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에서도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만 동해라고 우기지 말고 일본과 합의해서 차라리 '평화해'와 같은 다른 이름을 쓰면 어떨까요?

 

소모적인 논쟁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름이 필요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