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

옥상별빛 2019. 5. 26. 15:12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하며 일본 국빈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양국간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과 협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자신의 국가안보보좌관과 모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일본에 도착한 직후 발표한 트위트에서 이 미사일을 "작은 무기"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일본 아베 총리는 토요일 이 실험이 유엔 대북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말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의 국가안보보좌관의 대조는 베네수엘라의 위기와 이란과의 관계를 포함한 외교정책에서도 많은 차이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내 국민 일부와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지만 김정은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작은 무기라고 애둘러 표현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를 의식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가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말히면 그동안의 대북 외교에서 실패해서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재선을 앞두고 아베 총리와의 친근한 관계를 강조하면서 국내 지지를 끌어올리려 하려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도 올 여름 참의원·중의원 동시 선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와의 좋은 관계를 과시할 필요가 있어 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을 쏘아도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척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사진 출처: 일본 야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