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 몰카

 

전국 30개 모텔에 '1㎜ 초소형 몰카' 를 설치하고 투숙객ㅇㄹ상대로 사생활을 찍어 생중계하다 덜미가 잡힌 악당들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영남권과 충청권 30개 모텔에 손님으로 들어가 몰래 초소형 몰카를 설치하고 투숙객의 사생활을 찍어 불법 영상물 803개를 유통했습니다.

 

렌즈 크기가 1㎜에 불과해 육안으로는 사실상 식별이 어렵다. /경찰청 제공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50) 일당 네 명은 불법 촬영한 영상 803개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료 사이트에서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3개월간 약 700만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숙박업소를 돌며 TV 셋톱박스나 콘센트나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등에 작은 구멍을 뚫고 무선 IP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렌즈 크기가 1㎜에 불과해 육안으로는 거의 식별되지 않아 몇 개월동안 영업(?)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예 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만들어 투숙객들의 영상을 생중계했는데 사이트 회원은 4천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경찰은 IP카메라를 효율적으로 탐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선 IP카메라가 통신할 때 발생하는 고유 기기번호와 신호 세기를 결합하는 방식이라 수 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저러나 숙박업소를 이용할 때 누군가가 자신을 찍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섬뜩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