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2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하고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2차 핵 협상'이 결렬되면서 한반도 정세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번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 기대감했지만 미국과 북한의 대화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물꼬를 트면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호전되는 듯했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도 김정은과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다면서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이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재 완화를 전제로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제협력사업에 대한 추진 의사를 강하게 밝혀왔지만 다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오늘이 3·1운동 100주년인데 문 대통령은 오늘을 계기로 평화와 경제를 바탕으로 한 '신한반도 체제'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다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김정은은 평양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60여 시간을 달려가는 고생을 감수하면서도 회담에 임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쇼만 하고 끝난 셈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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