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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김정은

옥상별빛 2019. 2. 8. 05:01

 

역사적인 종전선언을 앞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두 번째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유력하다는 외신보도가 나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3국인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처럼 시장개방과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은 1970년대까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베트남과 전쟁을 했던 나라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김정은을 베트남으로 불러들여 핵무기를 포기하고 종전을 선언함과 동시에 베트남처럼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라는 무언의 자극을 할 속셈인 것 같습니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가난에 허덕이던 베트남이 시장개방과 동시에 1995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외자 유치로 경제성장의 동력을 마련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회담 장소로 베트남의 하노이보다 다낭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과 북한의 실무진들은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제제 수위 조절 등 현안 사항 조율에 바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김정은은 사실상 마지막 벼랑에 서 있는 셈입니다.

 

핵무기를 가지고 주변 국카를 위협하다 절벽으로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핵무기를 버리고 절벽에서 돌아서서 경제개발에 매진할 것인지 선택지는 둘 중의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누가 봐도 정답이 뻔히 보이는 길을 김정은은 과연 제대로 걸을 수 있을지는 바로 2월말이면 결판이 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