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에 찾아온 것은 반갑지 않은 구제역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성 2개의 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충주 한우 농가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와서 전국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소들이 팔려 나가면서 이미 구제역이 전국으로 환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큰 걱정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48시간 임시 이동중지 및 우제류 시장 3주간 폐쇄라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가 작년 9월 이 농가에 공수의사를 보내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지만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아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입니다.
지자체에서는 초동방역팀을 가동하여 구제역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쪽에 있는 2개 농장의 소 38마리도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습니다.
안성 지역의 구제역 감염 농가 2곳과 충주의 구제역 감염 농가는 서로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전국 축산 농가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되어 설을 맞이한 쇠고기 유통에 비상이 걸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농식품부에서는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하는데 모든 축산 농가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구제역 바이러스는 우제류(발굽이 2개인 소, 돼지, 염소, 낙타 등)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의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입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한마리가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 모두에게 급속하게 감염됩니다.
소의 경우 잠복기는 3∼8일에 불과하며 감염되면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데 구제역에 걸리면 입안에 물집이 생기면 통증으로 인해 소는 사료를 먹지 않게 되고, 발굽에도 물집이 생기면 걷거나 잘 일어서지 못하며 증세가 심해지면 수포가 터져 궤양으로 진전되며 앓다가 죽게되는 무서운 병으로 아직도 예방할 수 있는 약이 없습니다.
그래서 구제역에 걸린 동물은 그냥 매장하는 방법으로 처분하고 있는데 우리가 사는 흙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온갖 바이러스가 득실거리고 있을 것이라 추측해 보니 소름이 끼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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