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리 축구는 59년만에 우승을 노린다며 대 장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전에 연습 경기를 할 때 0대 0으로 비기는 것을 보고 이번에도 우승은 어림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막상 조별 리그에서 필리핀과 키르키즈스탄, 중국과의 경기에서 무엇인가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겨우 한두골차로 이기며 16강에 올랐습니다.
16강에서 만난 바레인전에서도 크로스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하며 연장 접전까지 가야 했습니다.
4강 문턱에서 만난 카타르전에서는 밀집 수비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과 코너킥 상황에서도 크로스가 아니라 패스를 하며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작전을 썼는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후반 32분경에 한골을 먹자 이제는 수비수 김민재를 전방에 포진하고 킥이 정확하도 않은데 빈번히 공중볼만 올리다 경기를 끝냈습니다.
벤투 감독이 특별한 전술도 없이 이렇게 했다 저렇게 하는 것을 보고 선수들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카타르는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일찍부터 어린 선수를 발굴하여 손발을 맞추어 온 팀으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차기 월드컵을 고민한다면 어린 선수를 발굴하여 3년간 체력과 조직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저 대회가 닥치면 여기저기 팀에서 선수를 불러다 시합에 대비하는 것은 임기응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시아 맹주가 되지 못하면서 월드컵에서 16강 통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는데 요 며칠간 밤잠을 설치며 아시안컵 축구 경기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축구 대표팀이 일찍 경기를 마쳤기에 오늘부터 잠을 설치며 텔레비전을 보지 않아도 됐습니다.
하지만 아시안컵 8강 탈락 소식을 당분간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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