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모 선수의 성폭행 피해 폭로로 체육계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 이외에도 추가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데 빙상계의 권력관계 탓에 피해자가 맞서 싸우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즉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빙상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에서 권력의 주변에 있는 가해자들을 상대로 피해 선수나 학부모가 맞서 싸우기는 힘든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특히 여 대표는 젊은빙상인연대는 2개월여 전부터 빙상계의 성폭력 의혹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파악했으며 현재 5, 6건의 의혹이 있는데 이 중에는 현역 선수들과 미성년자일 때부터 피해를 당한 선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선수가 직접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피해를 입은 선수들 명단이 밝혀지면 앞으로 선수 생활 유지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는 입장입니다.
사실 용기있게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는 당해도 눈물을 머금고 쉬쉬 하는 것 때문에 모든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명으로 피해 사실을 조사하되 익명으로 처리하여 선수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이날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개정안은 단 한 차례라도 선수 대상 폭행과 성폭행 혐의로 형을 받은 지도자는 자격이 영구 박탈되도록 하자는 것인데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입니다.
아울러 성폭행을 한 사람들은 성기를 잘라버려 두번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사진 출처: 대한빙상연맹 홈페이지
'드러내는 즐거움 > 이러면 안 되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전이 뒷전인 낚싯배 (0) | 2019.01.14 |
---|---|
남자들이란 (0) | 2019.01.13 |
졸전으로 마친 한국 축구 (0) | 2019.01.08 |
김정은 찬양자들의 정체는? (0) | 2018.12.19 |
수능 이후 고3 학생 관리 문제 (0) | 2018.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