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유럽여행을 마치며

옥상별빛 2019. 1. 7. 00:53

 

 

7일 동안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면서 많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지하철, 트램, 버스를 타며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이번 두 나라를 보면서 느낀 것은 세계를 선도하는 유럽 문화에 부러웠습니다.

 

지어진 집이나 종교 건물, 궁전들이 다 돈을 끌어모으는 문화재가 되었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켰습니다.

 

우리 나라도 옛날 고궁들이 있을뿐 북촌 한옥 마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보여줄 것이 없다는 것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유럽인들은 집은 지어도 1~200년을 내다보고 짓는데 우리나라는 성냥곽을 세운듯한 딱딱한 건물들이 즐비하여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도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미 세상에 알려진 음악가들 덕택에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고 있을뿐 아니라 오페라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와 너무 차이가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였습니다.

 

우리 한국인도 유명 가수가 지방 순회공연을 할 때에는 비싼 티켓을 사면서 자리를 꽉 채우지만 우리의 전통 오페라 비슷한 판소리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에 너무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아마 판소리를 순회공연할 때 비싼 티켓을 사서 즐길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이제부터라도 한국의 전통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 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문화후진국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래방의 유행가요를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격조높은 음악에 많은 사람들이 심취하는 문화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