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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은?

옥상별빛 2018. 11. 9. 06:00

 

최근 며칠새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계속되다가 어제 내린 비로 잠시 공기가 맑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미세먼지는 중국발보다는 국내의 자동차와 발전소 등 국내 요인에 의한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8일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이달 3~4일 동북아시아 넓은 지역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하루 평균 28~44ug/㎥로 높아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지난 5일 북서풍을 따라 중국 북동부의 대기오염 물질과 6일 북한 지역으로부터 추가 오염 물질까지 흘러 들어 왔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6일 하루 동안 최고 103ug/㎥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초미세먼지의 주성분인 질산염(NO계열)과 황산염(SO계열)이 각각 3.4배, 3.3배나 증가했는다는데 질산염은 자동차ㆍ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 물질입니다.

 

연구원은 국내 대기 정체와 더불어 중국과 북한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까지 합쳐져 며칠간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보통 3~4월도 아닌 11월부터 나타나고 있으니 6개월 동안은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합동 단속을 벌인다는데 대상 차량은 휘발유와 LPG 차량만 대상이며 경유 차량은 세워서 직접 측정한 적이 있습니다.

원격 측정기가 설치된 구간을 차량이 지나면 배출가스 오염도가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나타나는데 만약 '나쁨'이라고 뜨면 단속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원격 측정기의 원리는 차량이 지나갈 때 도로 맞은편 반사 거울로 적외선과 자외선을 쏘아 보내면, 자동차 배출가스를 거쳐 반사된 광선을 분석해 가스의 성분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처음 적발되면 15일 이내에 환경부가 지정한 정비소에서 차량 정비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 최대 열흘까지 봐 주는데 이를 무시하고 또 운행하면 3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도 자동차 단속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한 공장은 놔두고 고작 하는 짓이 이 정도이니 '눈가리고 아옹' 하는 격에 지나지 않네요.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도 내지 못하면서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ㅋ.?

*사진 출처: 네이버